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강아지 화법 7가지

반응형

어느 날은 기분이 좋아보이고 어느 날은 기분 나빠보이고.. 

얘기 아픈건지 안아픈건지 헤깔리시죠?

차라리 말이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참 답답하네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고 잘 보살피고 싶은데

말을 못하는 우리 강아지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오늘 이 7가지만 읽어보시면 강아지와 바로 대화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화법
샤랄랄라

강아지 화법

 

내 입술을 핥는다.

보통 내 얼굴을 핥을 때에는 '아, 얘가 관심을 가져다 달라고 하는구나'하고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데요. 만약 아침에 나는 일어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달려와서 입술을 핥는다는 것은 '나 배고파, 밥줘.'라는 뜻입니다. 

제가 저번 포스팅에서 강아지는 '늑대의 후손'이라고 소개했던 적이 있는데요. 여기서도 잠깐 인용해볼께요. 어미 늑대가 사냥에서 돌아왔을 때 새끼들은 '나 배고파, 밥 줘!'라는 의미로 어미의 입술을 핥았다고 해요. 그 습성, 본능이 그대로 유전된거죠. 그래서 아침에 내 얼굴을 핥는다면 맛좋은 사료를 얼른 챙겨주세요. 

 

만약 배가 부른데도 내 얼굴을 샅샅이 핥는다면 그건 기분이 좋거나 애정표현하는 것이니깐 마음껏 이뻐해주시구요.

(혹시나 강아지 입냄새가 많이 난다면 양치는 꼭 해주시는게 좋아요!)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저희집 강아지는 제가 가성의 목소리를 낼 때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데요. 쉽게 얘기해서 '주인이 무슨 말을 하는 것 같은데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어. 뭘까?'라는 호기심, 내지는 이해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강아지 입장에서 뭔가 신기한 느낌이 들만한 행동을 해보세요. 고개를 갸우뚱 거린다면 그만큼 나에게 집중하고 있고, 무슨 뜻인지 궁금하다는 신호이니까요.

 

 

새침하게 나에게 등돌릴 때.

사람과는 다르게 생각하셔야 해요. 보통 나에게 등돌리면 삐졌다 라고 생각을 많이 하는데, 오히려 정반대입니다. '나는 당신을 신뢰하기 때문에 나의 등을 보여주는 겁니다. 얼른 쓰다듬어주세요. 인간님아.' 라고 해석하면 됩니다. 쓰다듬는 것은 강아지 성격에 따라 다르니까 그냥  참고만 해주시구요. 

 

쉽게 예를 들어서, 영화에서 위급한 장면에서 등을 맞대고 서로를 의지하면서 싸우는 장면이 나오곤 하지요.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등을 맞댄다는 것은 '나는 너를 믿는다.'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으니까요.

 

강아지의 조상님들도 집단 생활을 할 때, 영역 다툼을 하기도 했을텐데 믿는 동료들과 등을 맞대면서 싸웠다고도 해요. 

이런 본능이 이어져 온거죠. (그러니까 얼른 쓰다듬어주세요. 사랑스럽잖아요.^^)

 

 

귀를 뒤로 접는다.

귀가 너무 길어서 덮고 있는 강아지는 머리와 귀가 이어진 부분을 살펴보면 되는데요. 특정 상황에서 귀를 뒤로 접는다는 것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다른 예이지만, 말들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화가났을 때 귀가 완전히 뒤로 젖혀지기도 하는데요. 동물들은 가만히 보면 뭔가 비슷한 본능들이 숨어있는 것 같네요. 

 

강아지 졸고 있는 모습
무상무념

 

하품할 때.

강아지 하품하는 모습 본 적 있으신가요? 저희집 개는 놀다가 헉헉거리다가 갑자기 하품하곤 하는데요. 이건 제가 봤을 때는 입을 너무 벌리고 있어서 자동적으로 나오는 것 같기도 한데.. 아무튼 하품에도 강아지의 언어가 포함되어 있다고 해요.

물론 강아지도 심심하거나 지루할 때 하품하기도 합니다. 근데 이건 상황에 따라서 바로 캐치할 수 있는 부분이니까 넘어갈께요. 

 

혼날 때 하품한다.

강아지를 혼내고 있는데 갑자기 하품한다고 더 화내시면 안됩니다. 오히려 더 화내지 말라고 하는 뜻이니까요. 쉽게 말해서 '진정해라 주인. 워워..' 라는 의미라는 거죠. 알아들었다는 뜻이기도 한 것 같아요. 저희집 강아지도 가끔 혼낼 때 하품하던데 이런 뜻이었네요. 갑자기 미안해지네요. 간식줘야겠어요.

 

 

자기 입 주위와 코를 핥는다.

사람으로 비유를 하면 '심호흡'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한데요. 우리 사람도 긴장하거나 불안하면 심호흡을 하면서 진정하곤 하잖아요. 강아지 입장에서는 코를 핥는게 자기를 진정시키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동물병원을 가거나 낯선 환경에 오거나 불편한 존재가 자기 앞에 있을 때 코를 핥는지 한번 살펴보세요. '긴장된다, 나를 진정시켜라 주인.' 이라고 해석하고 쓰다듬으면서 안정을 주시면 될 것 같아요.

 

 

배를 뒤집어 깐다.

강아지가 배를 깔고 누운 모습 본적 있죠? 아마 이 부분은 많이 알고 계실텐데, '나는 당신에게 복종합니다.'라는 뜻이죠. 얼른 쓰다듬어주세요!

 

 

준비자세 (Play Bow)

강아지 자세

 

 

강아지의 이런 동작 보신 적 있으신가요? 산책을 나가거나 집안에서 저런 모습을 보인다면 축하합니다. 

'얼른 나와 놀아줘, 나 지금 엄청 즐거워.'라는 뜻입니다. 저희집 강아지는 장난감을 던져주기 직전에 저런 동작을 하곤 하는데요. 막상 던져주면 장난감 물고 어디론가 사라지는게 좀 이해가 안되지만 아무튼 즐겁다니까 된거겠죠?

 

 

 

오늘은 이렇게 강아지의 행동언어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저는 강아지 하품에 대해 처음 알게 되어서 좀 놀랐네요. 오늘 알려드린 7가지를 참고해서 우리 이쁜 강아지 더욱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

 

 

 

반응형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