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여러분의 고양이는 집에서 편안하게 잘 지내고 있나요?
창밖을 오랜시간 멍하니 바라보거나 현관문을 어슬렁 거리지는 않나요?
대부분 특정한 '영역'을 좋아하는 고양이지만,
문틈이나 창문의 방충망을 열어서 언제든지 밖에 나갈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고양이가 왜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지,
나가려고 탈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살펴볼게요.
고양이가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이유
어느순간부터인가 고양이가 자꾸 현관문을 어슬렁 어슬렁 거립니다. 처음에는 내가 오기를 기다리는 건가? 싶었지만 그것도 아닌것 같은게, 내가 오면 원래 자기 영역으로 가버리거든요.
만약 여러분의 집 고양이가 이런 상태라면 주의깊게 보는 것이 좋아요.
탈출 계획을 짜고 있을 수도 있거든요!
배달음식을 시키거나 내가 들어오거나 지인들이 오고갈 때, 문틈을 통해 후다닥 빠져나갈 수 있어요.
근데, 왜 나가려고 하는 걸까요?
고양이가 밖의 냄새를 한번 맡게 되면 '호기심'이 발동합니다.
그리고 약간이라도 현관 밖을 경험했다면, 고양이는 바깥도 자기의 영역으로 인지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인지하게 되는 순간,
현관 밖도 자신의 영역으로 인지하게 되면서 순찰을 하고싶어집니다.
내가 너무 못되게 굴지 않는 이상 고양이가 이 집을 싫어할리는 없고요.
근데 문제는.. 이렇게 시작된 호기심이 돌이킬 수 없는 길고양이로 만들기도 한다는거죠.
고양이 똑똑한거 아시죠?
몇몇 고양이는 주도면밀하게 탈출을 준비해서 탈출을 준비한다고 하는데요.
집사의 패턴을 주도면밀하게 관찰하다가 벨소리가 울린다거나 누가 온다거나 할 때를 조심해야 합니다.
현관문을 어슬렁거린다고 집사가 손으로 밀어도 소용없어요. '밖에 나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지배하는 순간 무슨수를 써서라도 나가려고 할거거든요.
고양이가 나가지 못하게 하는 방묘문도 사실상 소용이 없을 수도 있어요.
그렇다면,
고양이의 탈출을 막는 효과적인 방법은 뭘까요?
지금부터 살펴보죠.
1. 외출 후 돌아왔을 때 인사하는 장소 변경하기
보통 집사가 오면 반가워서 현관문으로 다가와서 냐옹~하면서 인사하잖아요?
이 인사장소를 바꾸는겁니다.
내가 외출 후 집안에 들어오면, 고양이가 좋아하는 장소로 이동해서 인사해주세요.(캣타워 등)
평소보다 더욱 애정있게 인사해주세요.
간식까지 주면 더 좋겠죠?
이름을 불러주고 쓰다듬는것은 당연한 것이구요.
이런식으로 습관이 되면 고양이는 자연스럽게 좋아하는 장소로 이동해서 집사님을 반겨줄꺼에요!
이렇게 훈련을 시키면요, 현관문은 더 이상 의미가 없는 곳을 인지하게 됩니다.
밖으로 나갈 때에도 현관 앞이 아니라 집 안쪽에서 미리 인사를 하고 외출하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
2. 집안을 심심하지 않게 해주기
저번에 고양이가 우리집에서 행복한지 확인하는 방법과 관련된 포스팅도 했는데요.
쉽게 말씀드리면
고양이가 있는 환경 자체를 지루하지 않게 해주면,
탈출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고양이는 '영역'의 동물입니다.
자기 영역 안에서 행복감을 느끼면, 어디로 이동하려고 하지 않아요.
자꾸 밖으로 나가려고 한다는 것은 불만족스러운 뭔가가 있다는 뜻입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길고양이의 세계는.. 힘들잖아요? 절대 밖을 동경하지 않도록 챙겨주세요!
자, 그러면 어떻게 챙겨주느냐인데요.
평소보다 집안 환경을 조금 더 흥미롭게 바꿔주는 겁니다.
혹시 집에 캣타워 하나만 있지는 않나요?
고양이가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흥미로운 요소들을 놓아주세요.
캣타워는 말할 것도 없고, 종이박스나 스크래치 패드같은 것들이요.
고양이 입장에서 집안의 정글을 탐험하게 해준다고 생각해보시면 도움이 될거에요.
혹시나 외출을 하게 되면,
고양이 전용 퍼즐 먹이통이나 장난감 쥐에 사료를 조금씩 숨겨놓고 외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참고로 정말 애정 넘치는 집사님들은 이런식으로 집을 꾸미기도 한다네요.
근데 이런식으로 하는것은 좀 결단이 필요할 듯 하군요..ㅎㅎ
아무튼 이런식으로 집안에 흥미요소들을 많이 배치해주세요.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중에 하나는,
고양이와 많이 놀아주기! 입니다.
집사가 고양이를 너무 심심하지 않게 해준다면 나갈 생각조차 하지 않겠죠?
저녁에 집에 들어왔는데, 힘들더라도 조금씩은 놀아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현관문을 공포의 장소로 만들기
위에처럼 했는데도 자꾸 현관문을 얼찌정 거린다면 이제는 조금 강압적으로 나가야겠군요.
먼저 추천드리는 방법은, 현관문 곳곳에다가 양면테이프를 붙여둡니다.
지뢰를 깔아두는 거죠!
밟을 때마다 고양이는 짜증날거에요.
두번째는 고양이가 밟을 때 기분나쁘게 하는 매트들이 있거든
... 딱 봐도 싫어하게 생겼죠?
이런식으로 현관문 근처를 상당히 불편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방법이랍니다.
4. 방충망 고정하기
고양이는 손을 굉장히 잘 사용하는 것 아시죠?
냥냥펀치만 봐도 알 수 있죠. 이걸로 뱀도 때려잡잖아요..
즉, 고양이 스스로가 방충만을 열고 타출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꼭! 방충망을 닫아야 하는데요.
닫는것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이런 창문틀 고정장치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런식으로만 관리해도 고양이가 방충망을 통해 탈출할 일은 없을거에요.
무슨 블랙팬서도 아니고 방충망을 절단할 것도 아니구요.
이런식으로만 관리해도 고양이가 집밖으로 나가는 불상사는 막을 수 있어요!
고양이 입장에도, 호기심에 나갔다가 패닉에 빠져서 길고양이가 되는 경우도 있고,
며칠에 걸쳐서 해매다가 겨우 집에 들어온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우리 평소에 관리 잘해가지고 집에서 행복하게 해주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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