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언어 3가지를 알면, 집사에게 알아서 복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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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키우는 고양이가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 바로바로 이해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처음 키우는 분일수록 이런 부분이 더 어려울 수 있는데요.

계속해서 관찰하고 키우다보면 자연스럽게 이해되는 언어들도 있지만 헤깔리는 언어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고양이의 특정 행동들이 나에게 어떠한 의미를 전달하고 있는 것인지 살펴볼께요.

고양이의 본능과 습성의 패턴을 연구한 결과라서 신빙성 있는 내용입니다.

가볍게 읽어보시면서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고양이 01
그 집사에 그 고양이  (영춘권 수련하기)

 

고양이 언어 이해하기

 

 

꼬리의 위치와 움직임

강아지는 사람이 반가우면 꼬리를 좌우로 엄청 흔들죠. 무서울 때에는 다리사이로 꼬리를 내리구요. 고양이도 강아지와 비슷하게 꼬리로 감정을 표현하곤 합니다. 한번 살펴볼께요.

고양이 꼬리
지금 내 기분은? 기분은? 기분은? 기분은? 기분은?

 

 

1. 꼬리가 다람쥐처럼 끝이 말린 모양

 물론 다람쥐처럼 말린 형태는 아니겠지만 꼬리가 위로 솟아있고 살짝 말린 형태라면 축하합니다. 지금 행복하다는 표현이에요.  

 

2. 꼬리를 살짝씩 움찔 거림

지금 사냥감이 내 눈앞에 있거나 낯선 사람이 있는 등의 이유로 걱정이라는 감정이 생길 때 이런 꼬리 모양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고양이가 아프거나 스트레스가 너무 심할 때 이런 식으로 꼬리를 움직이기도 합니다. 혹시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지금 주변에 고양이를 불편하게 하는 요소는 없는지 한번 살펴보는 것이 좋아요.

 

3. 꼬리의 방향이 현재 바라보는 곳과 다른 위치로 뻗쳐있음

지금 매우 흥분했거나 위협을 감지했을 때 이런 행동을 보여요. 뭔가 균형이나 비례가 안맞는 느낌인데, 이게 고양이의 노림수입니다. 착시현상을 느끼게하여 상대방이 겁을 먹게 하고 싶은거죠. 적들과 마주했을 때 고양이가 조금이라도 더 높은 위치에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방안인 셈이죠.

 

4. 꼬리를 살짝씩 떤다. 

2번과 비슷한데 2번은 떠는 느낌은 아니고 그냥 움찔하는 정도고, 4번은 말그대로 파르를 떱니다. 추운것처럼요. 

이 부분은 2가지 의미가 있어요. 첫번째는 불안할 때, 두번째는 반가워 할 때 이런 표현을 한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는, 일단 이 부분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을 것 같네요. 지금 집사인 내가 봐도 불안할 것 같은 환경이 눈에 보일 수도 있고, 아니면 내가 집에 들어온지 얼마 안되어서 얘가 꼬리를 파르르 떠는구나 하고 이해해볼 수 있겠네요. 그리고 아래에 눈에 대해서도 설명할건데, 이 부분도 같이 보면서 살펴보면 고양이가 어떤 기분인지 파악하기 수월할 것 같습니다. 계속 같이 살펴보죠!

 

5. 꼬리가 위로 일자로 솟아있다. 

이 꼬리를 볼 때, 등도 같이 구부리고 있는지 확인해주세요. 등을 n자로 구부리고 있다면 경계상태입니다. 설마 집에 쥐가 있진 않을테고 주변에 뭔가 고양이를 긴장시킬만한 요소가 있는지 살펴보세요. 그리고 공격성도 드러낼 수 있는 자세라서 진정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름을 부르면서 달래주세요.

 

6. 꼬리가 평소보다 45도 아래로 내려가 있다. 

꼬리가 곧게 뻗어 있지만 각도를 봤을 때 45도 정도로 살짝 내려가 있습니다. 이런 모양이라면, 약간의 공격성이나 두려운감정을 느끼고 있는거에요. 

 

7. 꼬리가 아예 아래로 내려가 있다.

고양이가 겁을 먹었거나 죄책감을 느낄 때 꼬리를 완전히 내린다고 하네요. 집사가 보기에도 잘못된 행동을 해서 혼날 것을 예상하거나, 어떤 불안적 요소가 있을 때와 복종을 뜻하기도 합니다. 참고로 저는 고양이 키울 때 이렇게 완전히 꼬리 내린 것을 본 적은 없네요.. 나에게 복종을 안한단 뜻인가..

 

8. 꼬리를 좌우로 흔들어요.

이 부분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요. 고양이와 놀고 있는데 이런식으로 꼬리를 흔든다면 지금 집사와 더 놀고 싶다는 신호입니다. 근데 만약 놀고 있지 않는데 이렇게 좌우로 흔들고 있다면 경계태세이거나 화가 났다는 뜻이에요. 이부분은 저도 개인적으로 조금 헤깔리는 부분이군요. 고양이 궁디팡팡 할 때에도 꼬리를 좌우로 살랑살랑 흔들었거든요. 싫어하진 않는 것 같았어요. 아, 나하고 놀고 싶다는 뜻이었나?

 

 

눈의 모양

꼬리 뿐만 아니라 눈을 통해서도 고양이의 감정을 읽어낼 수 있어요.

위의 꼬리와 같이 살펴보면 도움이 될거에요!

 

 

고양이 눈
내 눈을 바라봐. 빨리 원하는 걸 줘

 

1. 동공이 확장된다.

뭔가 원하는게 있는 것 같아요. 위에 장화신은 고양이도 뭔가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죠. 보통 장난기가 발동하거나 불안하거나 공포, 공격성, 새로운 장소에 적응하기 어려울 때 이런식으로 동공이 확장된다고 합니다. 나하고 놀고 싶은데 저렇게 동공이 확장된다면 너무 귀여워 보일 것 같아요.

 

2. 눈을 천천히 깜빡이면서 나를 똑바로 쳐다본다.

뭔가를 원한다기보다는 현재를 만족한다고 이해할 수 있는데요. 쉽게 정리하면 집사를 신뢰한다는 표현입니다. 내가 근처에 있어서 편하다는 뜻이에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이런식으로 쳐다본다면 저도 똑바로 응시하면서 눈을 천천히 깜빡여주세요. 여러번 시도하다보면 고양이도 눈으로 신호를 줄거에요.^^

 

 

고양이의 스킨쉽

예전에 수산물을 판매하는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 때 주변을 어슬렁 거리던 길고양이도 있었는데 제가 먹이를 자주 줬거든요. 그럴 때마다 저에게 와서 기대고 문지르는 행동을 하더라구요. 가만 생각해보니까 저를 신뢰하고 있다는 표현이었네요. 

 

근데 위에 사례같은 경우도 있지만 고양이가 스킨쉽을 할 때 미묘하게 다른 언어표현들이 있는데요, 한번 살펴볼께요.

 

고양이 스킨쉽
내가 자라기 전에 미리 만져둬

 

 

 

1. 콕 찌른다

머리를 내 다리에 콕 찌르는 행동을 하곤 하는데요. (아니면 촉촉한 코를 다리에 콕 찍는 느낌) 이럴 때에는 애착표현을 하고 있는거구나 이해해주시면 돼요. 집사인 내가 주위에 있는게 안전하다고 느끼는거죠.

 

2. 머리나 꼬리를 내 신체 부위에 문지른다. 

그냥 '안녕!'하고 인사하는거에요. 반가운 목소리로 나도 안녕!하면서 쓰다듬어주면 좋겠죠?

 

3. 살짝 콩하고 들이받는다.

집사에게 하는 친근함의 표시입니다. 고양이가 나를 무척 사랑하고 있을 때 이런 표현을 한다고 하네요. 귀엽죠?

 

4. 꾹꾹이를 시전한다.

예전에 집사 배에 올라가서 꾹꾹 눌러주면서 배마사지를 해주던 고양이가 생각나네요. 고양이는 행복하거나 놀고 싶을 때 퍼링(Purring)을 하면서 양손을 번갈아가면서 꾹꾹 누르곤 하는데요. 저는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행복감이네요. 혹시 꾹꾹이 받아보신분 계신가요?

 

5. 나를 핥아요

고양이가 나를 핥는다면 축하합니다. 집사를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고 있다는거에요. 같이 쓰다듬으면서 귀여워해주세요.^^

 

6. 내 머리에 올라가서 나의 머리카락을 먹는다.

고양이고 그루밍이라는 것을 해서 털관리를 하잖아요? 이처럼 집사의 머리털도 깨끗하게 해주고 싶어할 때 이런 행동을 합니다. 이것도 집사를 믿는다는 신호니까 이쁘게 쓰다듬어주세요.

 

7. 나를 깨문다

고양이는 배만지는 것을 싫어하는데요. 그럴 때 깨물더라구요. 고양이가 깨물때에는 싫다는 뜻이니깐 깨무는 것을 유발한 행동은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혼자 있고 싶다는 뜻이기도 하니, 혼자 가만히 내버려두세요. 이 때는 나도 같이 밀당을 시전하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고양이가 알아서 먼저 다가올겁니다.

 

 

 

무슨 모스부호도 아니고 참 신기한 고양이 언어네요.

그래도 그들의 언어를 이해하면 할수록 더욱 빠져드는 것이 고양이의 매력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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