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들만 이미 알고 있는 고양이 상식!
고양이 털 관리가 너무 힘든데 밀어버릴까..?
저희집 강아지는 털을 수시로 미는데요.
밀어도 밀어도 계속 자라나기도 해서 걱정이 없지만 고양이는 다릅니다. 털을 함부로 밀면 안됩니다. 아마 아시는 분도 계실 것 같아요. 밀지 말라고 하는구나해서 털 안자르고 빗질만 해주는데도 관리가 잘 되네? 하시는 분도 계실꺼구요. (관리가 잘 되는 것 같지만 집안에는 온통 털투성이..ㅠ)
근데 왜 밀지 말라고 하는 걸까요?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는 바로 '피부질환'인데요. 만약 털을 짧게 자르게 된다면 햇빛에 노출될 때 피부가 거칠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아토피처럼 피부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더 무서운데요. 털을 밀면, 털이 자라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강아지중에서 '포메라니안'이라는 품종이 있거든요. 이 품종은 털을 밀면 자라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유는 '알로페시아 증후군' 때문이에요. 더 전문적인 용어를 말씀드리면, 포스트 클리핑 알로페시아(Post clipping alopecia)라고 부른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탈모증'이라고 부르기도 하네요. 고양이도 이와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으므로, 털은 밀지 않습니다! 집안에 털이 굴러다니면 그냥 귀여운 내 고양이의 일부구나 하고 편하게 받아들여주세요. 그럼 아래 사진처럼 또다른 고양이 새끼를 만들 수 있어요!
추가적으로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양이가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만 있는데도 편안함을 느끼는 이유가 뭘까요? 고양이 습성상, 자기의 영역안에서 살아가는 것에 만족할 수 있게 진화됐기 때문인데요. 이 말을 다르게 해석해보면, 변화에 민감하다고 이해할 수도 있겠네요.
만약 고양이 털을 깎아준다면, 갑자기 변화한 자신의 모습과 그루밍 할 때의 그 이질적인 느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우리가 머리를 자르면 뭔가 느낌이 다르잖아요? 전신을 밀어버린 고양이는 오죽할까요..
고양이를 오랜시간 혼자두면..?
우리 사람도 너무 혼자 오래있으면 외로움을 느끼잖아요? 사회적인 동물이니까 당연한거죠. 이 부분은 고양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오랜시간 혼자 방치하면 안됩니다. 근데 약간 예외적인 부분이 있어요. 집안이 기본적으로 안정된 장소이고, 깨끗하고 먹을 밥만 있다면 하루에서 이틀까지는 괜찮다고 합니다. 근데 사실 이것도 상황에 따라 다른 것 같네요.
만약에 우리집 고양이가 나이가 어느정도 있고, 아픈경우에는 혼자 있는것이 힘들 수 있고 우리 집사님들도 엄청 신경쓰이겠죠. 그리고 하루정도 괜찮다고 수시로 집을 오랜기간 비우게 되면, 아무리 혼자 있는걸 잘하는 고양이라고 하더라도 우울증이나 외로움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즉, 분리불안이 올 수 있다는거죠!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주변에 보니깐, 한마리를 집에서 키우는데 너무 외로워보여서 한마리를 더 들여다놨다고 하는 분이 계시더라구요. 그렇게 하니까 확실히 덜 외로워하고 잘 지낸다고 하더군요.
만약 하루 이상 외출을 해야한다면 차라리 맡기는 것이 방법일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 호텔'이라고 검색만해도 많이 나오거든요. 비용을 조금 지불해서라도, 이런식으로 맡기면 집사인 나도 미안함이 훨씬 덜 할거에요.
고양이 화장실 청소는 얼마나 해야할까?
고양이가 깔끔하고 청결한 동물인 것 아시죠? (털은 제외하죠..) 그런만큼 화장실의 청결도 어느정도 신경쓰는 것이 은데요. 이상하게 고양이는 대변 냄새가 좀 많이 나더라구요? (뭘 먹은 거니?) 그래서 귀찮더라도 매일매일 관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모래에 파묻혀 있더라도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오기도 하고요. 그리고 고양이의 소변은, 동물중에서도 냄새가 강한편입니다. 모래가 뭉친다고 하더라도 냄새가 나게 되고 집안에 악취가 날 수 있지요!
(나는 집사니까 냄새를 잘 모를 수 있는데, 제 3자는 확실히 그런 악취를 맡을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아요.)
그리고 고양이 화장실이 더러우면 우리 깔끔한 고양이들은 깔끔하기 때문에 이 화장실을 안쓸 수도 있답니다. 그러면 다른 곳에 대소변을 볼 수도 있고 그냥 참을 수도 있어요. 참게되면 비뇨계통의 질환이 생길 수 있겠죠?
결과적으로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귀찮더라도 매일 청소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집사님들 파이팅!!
고양이 발톱 손질 주기는?
저는 개인적으로 애완동물 발톱 자르는 것을 무서워하는데요. 저번에 강아지 발톱 잘못 잘라서 피를 흘린적도 있고 고양이 발톱 자르다가 손에 상처만 남겼던 경험이 있거든요.. 그렇지만 꼭 해야하는 발톱 손질,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고양이는 발톱이 좀 작아서 사람이 쓰는 손톱깎이로 도전하는 분도 계신데, 그러지 마시고 반드시 고양이 전용 손톱깎이 사용해주세요! 왜냐하면 사람 손톱의 결이랑 고양이 발톱의 결방향이 달라요. 이거 모르시는 분도 꽤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꼭 전용 제품을 사용해주세요.
그리고 평소에는 고양이 발톱이 숨어 있는거 아시죠? 귀여운 고양이 발을 잡고 조심스럽게 쓰다듬으면서 안심시켜주시구요. 발 앞쪽에 살짝 꾸욱 눌러주면 작은 발톱이 나오는데 끝부분을 조심스럽게 잘라주세요. 자르면서 고양이 반응도 한번 보시구요. 싫어하지는 않는지, 무서워하지는 않는지 확인하면서 자르면 몇주 뒤에 자를 때에도 도움 되겠죠?
고양이는 강아지와는 다르게 참 매력적인 동물인 것 같아요. 혼자서 스스로 관리도 잘하고 (털 말고) 깨끗하고 (털 말고) 대소변도 알아서 잘 가리구요. (털..) 근데 그만큼 또 관리해줘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키우기 쉽지는 않네요.
그래도 매력적이고 귀엽잖아요.^^
더욱 이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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