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나갔다 들어오면 격하게 반겨주는 존재가 강아지 말고 또 있을까? 싶네요.
그만큼 주인을 얼마나 많이 기다렸을까요?
고맙기도 하고 괜히 미안하기도 하고 그런 감정이 올라옵니다.
더 잘해줘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한편,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내가 관리를 잘 못해서 분리불안증이 생기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이요.
실제로 주인이 나가있는 동안 정서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하게 행동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어떤 증상들이 있는지 살펴볼거에요.
그리고 분리불안 스트레스, 분리불안증, 분리불안 공포증 이렇게 3가지로 나누어서 살펴보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해결책도 제시해드리겠습니다.
소중한 우리 댕댕이를 위해서 끝까지 한번 읽어주세요. 길지 않아요.
1. 분리불안의 정도로 정신질환 판단해보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분리불안은, 강아지가 애착 대상과 떨어지면 생기는 불안감에서 오는 질환이라고 생각할텐데요.
어느정도는 맞지만 어느정도는 틀린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슨말이냐면, 거의 모든 강아지는 사실 주인과 떨어지게 되면 어느정도 스트레스는 받습니다. 즉 분리불안 스트레스는 받는다는 거에요. 우리 사람도 비슷해요. 보고싶은 사람이 있는데 한동안 못보면 보고싶고 그립고 스트레스 받고 그러잖아요? 강아지도 이와 비슷합니다.
즉, 어느정도 스트레스 받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거죠. 근데 문제는 이 분리불안 스트레스를 넘어서서 분리불안증, 분리불안 공포증과 같은 정신질환으로 확대된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사람으로 따지면, 불안장애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이렇게 분리불안증, 분리불안 공포증이 있는 경우 확실한 증상들이 있는데 같이 살펴보죠.
1. 보호자가 나간 문을 물어 뜯으며 어쩔때는 입에서 피가 납니다.
2. 침을 과하게 흘리며 몸을 떨고 끙끙댑니다.
3. 같은 자리에서 자기 몸을 심하게 핥거나 자기 몸을 물어뜯는 이상한 행동을 합니다.
4. 쉬지도 않고 계속 현관문 앞을 서성거립니다.
5. 집안의 가구를 물어뜯으며 난리를 피웁니다.
6. 쉭쉭거리는 소리를 내거나 고음으로 울거나, 하울링을 크게 내어 주위 이웃들에게 피해를 줍니다. 그만큼 소리가 크다는거죠.
7. 밥을 아예 안먹고 물을 평소보다 많이 마시며 볼일을 더 많이 봅니다.
8. 평소와 다르게 대소변을 잘 못봅니다.
9. 주인인 내가 돌아왔을 때 너무 흥분하며 나를 과하게 반깁니다.
이 외에도 여러증상들이 있지만, 위의 내용들에서 파생된 부분들이 많아 이렇게 9개만 적어봤습니다.
혹시 우리집 강아지중에 해당되는 내용이 있으신가요?
그런것 같은데.. 하시는분들도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특히나 마지막 9번은 좀 헤깔리지요;;
강아지가 원래 그런것 아니야? 하실수도 있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집에 없는데 강아지가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니까 더 걱정되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추천드리고 싶은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2. 강아지 분리불안 정신질환 치료 방법
1. CCTV 설치
우리집 강아지가 걱정된다면 우선 집에 작은 CCTV를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번거롭지 않느냐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래도 소중한 우리 댕댕이인데 하나정도는 설치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펫캠'이라고 검색만 해보셔도 좋은 제품 많이 나오니깐 한번 찾아보세요. 보통 5~8만원 안짝으로 한대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강아지한테 비싼 구충제도 먹이는데, 몇만원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리고 이 펫캠을 현관문이나 강아지가 자주 돌아다니는 곳에 설치해두고 관찰해봅니다.
2. CCTV 영상을 수의사 샘께 보여드리기
그리고 이 관찰한 영상을 가지고 동물병원에 가서 수의사 선생님께 보여주세요.
그 동물농장 프로그램 같은데 보면, 주인이 봤을 때는 분리불안 증상인것 같은데 수의사 선생님이 봤을 때에는 그냥 재미있게 혼자 노는 것으로 결론 내릴 수도 있거든요. 쉽게 말씀드려서 내 착각이었다는 거죠. 뭐 이런 사례도 있고 아니면 진짜 분리불안증, 공포증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수의사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야지요.
그 도움은 바로 '약물 치료'입니다.
정리해서 알려드립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분리불안 치료방법들이 있는데요. 예를 들면.. 뭐 산책을 자주 더 나가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해줘라 등등의 방법들이 있는데, 사실 이런 방법들은 분리불안 스트레스를 치료하는 방법이지, 분리불안'증'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분리불안증은 말그대로 '정신질환'입니다.
강아지들은 사람들과 달라서 스스로 정신질환을 치료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약물치료를 꼭 해야해요.
이 약물치료를 하면서 산책을 더 자주나간다거나 내가 더 관리해준다거나 해야 좋은겁니다.
어쩌면 이 약물을 평생 먹어야할 수 있으나, 꾸준히 관리만 잘 해준다면 오히려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점 참고부탁드립니다.
3. 강아지 분리불안 증상은 주인의 잘못이 아니에요.
이쯤되면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분리불안증, 분리불안 공포증이 생기는 이유가 나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요.
근데, 결코 주인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것보다는 유전적 요인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강아지 심리 관련 연구에서 나온 내용이니 믿어주셔도 됩니다.
근데, 이게 심리 연구를 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이 '분리불안'에 대한 명확한 명제, 정의는 못내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더 애매한 말들이 오고가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4. 결론
1. 강아지를 홀로 오래둔다면 분리에 의한 스트레스는 받을 수 있다.
2. 하지만 선천적 요인이 있어야 발생되는 정신질환인 분리불안증이나 공포증은, 주인의 부재와 상관이 없는 문제다.
3. 강아지 심리 관련 연구에 따르면, 분리불안을 보여주는 강아지는 평소에도 정상적인 강아지들에 비해 불안증을 잘 보이고 유전적 소인과 관계가 깊다고 보고있다.
3-1. 불안 혹은 공포증은 유전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강아지 스스로 바꿀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랑하는 강아지를 더 이쁘게 키우려고 노력하다보면 이런저런 걱정들이 많이 생깁니다.
하나의 생명을 책임지고 키우는거라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근데 그런 걱정보다 키울 때 오는 기쁨이 더 크기 때문에 강아지를 키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오늘도 강아지 많이 이뻐해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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