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나를 향해 으르렁 거리는 4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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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으르렁 거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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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나를 향해 으르렁 거릴 때가 있나요? 물릴뻔한 적은 없으신가요?

저는 있습니다.. 얘가 입에 뭐 물고 있는데 제가 뺏으려고 할 때 으르렁거리네요. 

그리고 포메라니안이다 보니깐 털이 많이 빠지는데요.

털을 빗어주려고 해도 저한테 으르렁거려요. 그럴 때마다 저도 같이 으르렁거리지만요;; (절대 때리진 않습니다..ㅎㅎ)

예전에 강형욱 반려동물 행동 교정사님께서 포메라니안 특징에 대해 이런 표현을 해주셨어요.

'싸가지 없지만 귀여워' 라구요.

귀엽지만 사나운 포메라니안



뭐.. 이럴 때 빼고는 저를 특별히 적대시하거나 싫어하진 않고 오히려 좋아해줄 때가 많아서 고맙기도 한데요.

여러분의 강아지는 어떤가요?

혹시 이유없이 나를 향해서 공격성을 드러내거나 물려고 하지는 않나요?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해서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짜증나는 강아지
팍...

 

강아지가 으르렁 거리 때 서열훈련을 해야한다?

인터넷에 이런 정보들이 있습니다.

강아지가 특정 사람을 향해서 공격성을 보일 때 서열 훈련을 통해서 누그러뜨려야 한다는 정보들이요.

근데 수의사님께 물어보고 실제 자료들도 찾아보고 말씀드리는데,

강아지는 사람을 서열관계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서열이라함은 동일한 사회적인 관계에서 형성되는 것인데, 강아지와 사람은 동일한 사회적 관계가 아니잖아요?

물론 강아지 뿐만 아니라 동물들의 세계에서는 서열이 존재합니다. 무리 생활을 해온 선조들이 있으니까요.

사람도 마찬가지죠. 회사라는 조직에는 전체를 총괄하는 CEO가 있고 그 아래의 사람, 그 아래의 사람 등의 서열이 정해져 있지요.

그래야 회사가 체계적으로 돌아가니깐요.

아무튼,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강아지는 사람과 서열관계를 정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단, 극히 일부 미친 강아지는 예외입니다. 그 강아지들은 쉽게 말해서 정신병이 있는 개들입니다.)

 

과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과 강아지의 서열 문제에 대한 논문도 있다고 하는데 잘못된 정보이기 때문에 삭제되었다고 해요.

사람에 대한 강아지 서열에 대한 이론은 오류로 인해 취소된거죠.

관련 내용은 이 자료도 참고해보시면 좋아요.

 

 

그럼 강아지가 사람에게 공격성을 보이는 이유는 뭘까?

1. 사람이 두렵거나 무서운거에요.

만약 우리집 강아지가 나를 향해 거리를 두고 으르렁 거린다면 나를 겁내는 것일수도 있답니다.

과거 어떤 이유로 인해서 내가 무서운거죠.

혹시 강아지가 공포를 느꼈을 순간이 있었나요?

 

만약 몸도 부들부들 떨면서 으르렁 거린다면 두려움이 내재되어 있을 수 있으니, 이럴 때는 나의 행동습관을 바꾸거나 잘 모르겠다면 동물병원에서 항불안 관련 약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2. 과민성이 있고 충동 조절에 문제가 있는 경우

좀 위험한 상태입니다. 가만히 평온한 것 같았는데 갑자기 확 물어버리는 경우가 있어요. 

사람으로 따지면 공황장애와 비슷합니다.

만약 이런 경우라면, 동물병원에서 오랜기간 약물 치료를 해야합니다. 아니면 훈련소에서 교정훈련을 받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사람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정신병원에서 약물 처방 받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3. 방향성이 전환되어 주인을 공격함

예를 들어서 강아지가 동물병원에 갔는데 너무 무서운거에요.

근데 이 무서운걸 표현 못하다가, 옆에 있는 주인을 확 물어버리는 거죠.

이런 것을 방향성 전환 이라고 부릅니다.

 

4. 리소스 가딩, 강아지의 소유욕

리소스 가드닝이라는 전문용어가 나왔네요. 이것은 쉽게 말씀드려서 강아지가 자신의 물건을 남에게 빼앗기고 싶지 않은 심리를 말합니다.

강아지가 자신이 원하거나 갖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을 먹는데 주인이 뺏으려고 한다면 당연히 으르렁 거리면서 지키려고 하겠지요?

 

 

5. 질병으로 인한 공격성

우리도 감기가 걸리거나 몸살이 나거나 어디가 아프면 괜히 서럽고 짜증나잖아요? 

강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아픈데 말도 못하니까, 짜증내는거죠. 그러다가 주인을 물기도 하구요.

 

귀여운 푸들의 반항

 

 

이처럼 강아지의 무는 습성, 공격성은 사실 그냥 본능입니다.

우리가 악수를 하고 말로 인사하고 상대방을 향해 웃는 것처럼 으르렁거리고 무는 행위는 강아지 입장에서는 정상언어라고도 할 수 있답니다.

그래서 만약 우리집 강아지가 나를 물려고 하거나 으르렁 거린다면, 내가 얘보다 서열이 낮구나 내지는 나를 무시하는구나가 아니라

어떤 문제가 있는건가?

라는 물음표로 접근을 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산책가자는 강아지
결론은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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