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사료를 안먹는다면, 필수로 알아야 할 미각 3가지

혹시 집에 있는 강아지는 사료를 잘 먹나요? 안먹는다면 어떤 사료를 주고 계신가요?

 

강아지는 가지고 있는 미각세포도 사람보다 적고 의외로 까다로운 식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어떤 미각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볼께요.

 

강아지의 미각 세계

 

그전에 상식으로 알아두면 좋은 내용을 먼저 살펴볼께요.

 

이 내용을 알아두면 강아지에게 밥을 주거나

간식을 줄 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으니 꼭 읽어주세요!

 

 

사람의 혀에 있는 미각세포, 즉 미뢰는 몇개일까요? 대략 9,000개 정도라고 합니다. 

반면 강아지는 약 1,500개 ~2,000개 내외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사람의 1/5수준이네요.)

 

이 말은 다르게 표현하면, 강아지는 사람처럼 정교한 맛을 감지하는 능력은 떨어진다는 거죠.

 

그리고 사람은 맛을 평가할 때 시각과 직접 먹어보는 것으로 평가하지만

강아지는 맛을 평가할 때 냄새와 직접 먹어보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고기보다 맛난건 없음

 

1. 강아지의 가장 중요한 미각은?

여러분, 먹방 유튜브 보셨나요? 왠지 보기만하는데도 먹고싶고 또 뭔지 모를 만족감이 느껴지지 않나요? 

그리고 인스타그램이나 각종 SNS에 올라온 먹음직스러운 사진들을 보면 너무 먹고싶죠. 

 

이처럼 사람은 '시각'으로도 먹는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직접 입으로 넣을 때 행복감을 느끼죠. 

 

그럼 강아지는요?

강아지는 시각 대신에 '후각'으로 맛을 느낍니다.  (강아지가 냄새를 잘 맡는 이유 - 사냥본능 참고) 

 

더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강아지들 맛의 판단은 미각이 아닌 ''후각''에 의존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음식이나 음식의 풍미가 사라진 사료는 잘 안먹을 수 있어요. 

 

이렇게 냄새가 중요한 만큼, 실제 사료회사에서는 냄새 디자이너가 따로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 집에 있는 사료 뒷면에  성분표시를 한번 보세요. '천연향료'라고 해서 어떤 냄새가 나는지 적혀있을 꺼에요.

실제 사료를 제조할 때, 우선 알갱이를 만들고 마지막에 냄새를 코팅하는 식으로 작업한다고 합니다. 

 

왜 나랑 사료 색이 비슷함?

 

2. 강아지의 미각 3가지

강아지는, 단맛, 쓴맛, 신맛은 예민하게 구분하지만

짠맛은 구분하지 못합니다. 

 

2-1 쓴맛, 신맛

강아지의 조상인 늑대들은 육식을 주로 했죠. 근데 썩은 고기는 먹으면 안되니깐 부패한 고기를 구분하기 위해서 쓴맛을 구분하는 미각이 발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상한 고기는 시큼하죠? 그래서 이 신맛도 느낄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강아지한테 레몬이나 신 성분이 든 스프레이를 뿌리면 싫어하는 것도, 너무 잘 느낄 수 있어서 그렇습니다.

 

2-2. 짠맛

하지만 짠맛에는 매우 둔합니다. 그래서 사람이 주는 짠음식을 잘 먹는데요. 그렇다고 강아지에게 짠 음식은 위험할 수 있다는 것 아시죠? 강아지의 간이나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2-3. 단맛

그럼 단맛은요? 강아지는 고양이와는 다르게 단맛을 잘 느낍니다. 사람과 비슷하죠. 우리도 단 것 좋아하잖아요? 

강아지가 고기를 좋아하는 이유중에 하나는, 오래 씹을수록 느껴지는 그 감칠맛과 단맛을 상당히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기만 보면 환장하나봐요.

 

고기를 좋아하는 만큼, 강아지 미각중에 가장 발달한 감각은 바로 단맛이랍니다.

 

 

자, 이런식으로 강아지 미각에 대해 살펴봤으니, 이제 이 내용을 바탕으로 밥을 먹이는 방법을 살펴볼께요.

 

강아지가 밥을 잘 안먹을 때

이걸 먹을바에는 그냥 잔다.

- 사료를 안먹는다?!

사료를 잘 안먹는다면, 한번 살짝 뎁히는 것도 방법입니다. 사료에 스프레이를 살짝씩 뿌려주고 전자레인지에 10~20초만 살짝 돌려서 줘보세요. 냄새가 확 살아나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캔사료의 경우는 유리그릇같은 곳에 옮겨서 전자레인지에 20초 정도 살짝 돌려주세요. 

(참고로 너무 뜨거운 음식은, 강아지에게 위험합니다. 40도 이상 넘지 않게 조심해주세요!)

 

만약에 이렇게 해도 안먹는다면,

평소에 너무 간식을 많이 준건 아닌지 살펴보세요. 

 

어린아이들도 간식이나 군것질을 많이하면 잘 안먹듯이 강아지도 마찬가지 입니다. 간식을 줄여보세요!

단내난다 단내나.

 

만약 이런 이유가 아니라면, 사료가 내 입맛에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른 향이 느껴지는 사료를 한번 줘보세요.

동물병원에 물어보면 추천해주는 사료들이 있는데 샘플을 받아서 한번 먹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근데 한번 안먹는다고 바로 바꾸지 마시고, 2주일에서 한달정도 먹여보세요. 강아지가 조심스러운 성격이어서 사료를 안먹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런식으로 강아지의 미각과 더불어서 어떻게 사료를 먹일지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얼마전 저희집에 들어온 말티푸 강아지도 사료를 잘 안먹어서 단식투쟁중입니다.;;

사료도 조금씩 바꿔보고 있구요. 

 

오늘 내용을 참고해서 여러분의 강아지가 항상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