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고양이가 집에서 이상행동을 하지 않나요?
허공을 멍하니 그냥 바라보고 있다던가 (귀신 보나?), 배변을 보고 갑자기 후다닥 뛰어간다거나
아니면 밥을 먹고 바닥을 박박 긁는다던가 등등..
뭔가 묘하게 매력적이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고양이 행동.. 한번 살펴볼까요?
1. 고양이가 강아지처럼 혀를 내밀고 앉아있는 이유?
고양이가 그루밍 하는 것은 다 알고 계시죠? 근데 고양이 입장을 생각해봅시다.
열심히 혀로 온몸을 핥다보면.. 혀가 좀 지치지 않을까요? 혀도 힘들지요.. ㅇㅅㅇ..
그래서 고양이가 혀를 내밀고 가만히 있을 때는 그냥 혀를 쉬어주고 있는 행동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 혀도 쉬는구나.. 이게 고양이 세계구나 하고 그냥 이해해줍시다..^^;;
2. 밥먹다가 사료 그릇 앞에서 바닥 긁는 행동?
이건 야생동물의 본능에 해당된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고양이가 밥을 먹다가 배가 부르면, 먹다 남은 사료를 바닥에 묻어뒀다가 먹고 싶은 본능이 발동한다고 해요. 그래서 마루바닥이라고 하더라도 바닥을 긁는 행동을 종종 한다고 하네요.
그 고양이 배변볼 때, 다 보고나서 고양이 모래를 자기가 스스로 긁어서 흔적을 지우려고 하잖아요?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3. 그냥 자꾸 허공을 바라보네요.
그양이가 그냥 가만히 앉아서 눈을 땡그랗게 뜨고 있다면, 무언가를 보는게 아니라 듣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고양이 청각이 사람보다 훨씬 좋은데요. 뭔가 신기한 소리가 나거나 자기에게 흥미로운 소리가 나면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 소리에 집중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냥 멍때리고 있을 때는 자기 세계에서 재미나게 듣고 있구나~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ㅎㅎ
4. 자꾸 욕실에 들어오려고 함.
집에서 볼일 보거나 응가하고 있는데 고양이가 자꾸 냐옹거리면서 욕실에 들어오려고 하는 경우는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집주인이 너무 좋은겁니다. 음.. 더 정확히 말씀드리면 분리불안이라고 할까요? 아직 완전히 독립된 사고를 가지기 전이라 주인에게 기대고픈 마음이 있을 수 있고 베리어 프로스트레이션이라고 해서 고양이가 주인을 너무 의지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베리어 프로스트레이션은 나이가 들수록 나아질 수도 있는데, 나이를 먹어도 계속 주인에게 의지하고픈 고양이도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두 번째는, 화장실이 너무 신기한 공간이어서 그래요.
무슨 말이냐면, 평소에 잘 들어가지 못하는 곳일 수 있다는거죠. 혹시 집안에 화장실 문을 닫고 계시진 않나요? 그래서 고양이가 들어가기 힘든 공간이지는 않나요? 그래서 주인이 화장실 문을 열고 볼일을 보고 있을 때 궁금해서 들어올 수 있답니다.
5. 화장실 다녀온 후 갑자기 급발작함
고양이가 볼일을 보고 난 후 갑자기 튕기듯이 사방을 뛰어다니는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야생성때문인데요.
사람도 그렇지만 고양이 입장에서 봤을 때 볼일을 볼 때 완전 무방비 상태잖아요? 그래서 이 무방비 상태가 끝나자마자 얼른 자기 영역으로 돌아오기 위해서 급발진을 하기도 한다네요. 마치 튕기듯이 후다닥 움직이는거죠. 역시 동물은 동물인가 봅니다..ㅎㅎ
6. 궁디 팡팡을 좋아하는 이유
어릴때는 잘 몰랐는데 좀 크다보니간 갑자기 궁디팡팡을 해달라고 주인앞에서 엉덩이를 들이미는 경우 보신 적 있나요?
그래서 꼬리 바로 윗부분 엉덩이를 탁탁탁 쳐주면 좋아하는데요. 이유가 있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엉덩이 쪽에 많은 신경과 근육이 몰려있기 때문에 그런데요. 그와 더불어서 생식기로 향하는 신경도 자극하여 약간의 성적 만족도도 올려주는 자리라고 합니다...
그냥 쳐주기만 해도 성적인 흥분도가 올라가고 기분이 좋아지는거죠.
우리집 고양이의 만족도를 위해서 열심히 살짝씩 때려줍시다..
근데 싫어하는 고양이도 있다던데.. 여러분 고양이는 어떤가요?
이렇게 고양이가 하는 4차원적인 행동에 대해서 살펴봤는데요. 조금 공감되는 부분이나 호기심이 좀 해결되셨나요?
도움이 되셨기를 바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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